"할 수 있는 게 많으면 좋죠"…공수 펄펄 황민경 효과 누린 기업은행

박윤서 기자 2023. 7.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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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KOVO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수훈갑은 황민경이었다.

황민경은 공격, 수비, 서브 등 다재다능함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원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황민경은 "100%라고 말씀드리긴 이르다. 아직 맞춰가는 과정이다"라며 "정규 시즌이 제일 중요하다. 몸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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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경, 양 팀 최다인 17점 폭발
안정적인 수비로도 승리에 기여
IBK기업은행 황민경이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23.07.30. (사진=KOVO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IBK기업은행이 KOVO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단연 '이적생' 황민경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15)으로 이겼다.

승리의 수훈갑은 황민경이었다. 황민경은 공격, 수비, 서브 등 다재다능함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게다가 1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황민경은 "이겨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에는 부담스럽고 걱정이 됐는데 잘 풀렸다. 금방 긴장감을 떨쳐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수 맹활약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많은 건 좋은 것이다. 내가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팀에 도움이 되어 기분이 좋다"며 "연습 경기때 리듬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오늘은 공격이 잘 되면서 수비도 잘됐다"라고 말했다.

황민경은 지난 4월 IBK기업은행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팀원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황민경은 "100%라고 말씀드리긴 이르다. 아직 맞춰가는 과정이다"라며 "정규 시즌이 제일 중요하다. 몸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팀의 새로운 에이스이자 최고참인 황민경은 서서히 부담감을 지우려 한다. 그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내가 최고참이 아니어도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라며 "팀 이적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표)승주나 (신)연경이가 옆에서 잘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황민경은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신다. 해주시는 말씀을 잘 확인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차기 시즌부터 황민경은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태국)와 호흡을 맞춘다. 이에 황민경은 "폰푼의 패스를 직접 때려본 적이 없다. 팀에 합류해야 스타일을 알고 방향이 잡힐 것 같다"며 "오늘 (김)하경이와는 너무 빨리하려고 하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다시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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