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5 지진' 장수군, 지진 피해 시설물 평가단 평가 진행

주택 균열 등 피해 4건

29일 오후 7시7분쯤 전북 장수군 북쪽으로 17km 떨어진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5의 지진이 발행해 전국에서 35건의 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전북 장수군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택 균열 등 피해가 4건 신고됐다. 장수군은 지진 피해 시설물 평가단 평가를 진행 중이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북 장수군·진안군에서 주택 균열, 아파트 1층 발코니 균열, 외부 화장실 벽 균열 등 피해 신고가 4건 접수됐다.

또 전날(29일) 오후 8시7분쯤 전북 장수군 장개면에서 형광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전북 43건, 경북 4건, 경남 2건, 전남 1건, 충남 1건, 부산 1건 등 총 52건이 들어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후 7시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7시43분쯤 규모 1.3 규모 여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7시1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시43분 추가 지진 피해를 대비해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하고 운영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전북 장수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지진 피해시설물 평가단 평가를 진행 중이다. 전북 진안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관할 시설물 점검 결과 파악된 피해는 없었다. 산림청에 접수된 산사태 피해도 없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농어촌공사와 함께 진앙지 반경 100㎞ 이내 저수지 등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땅밀림 우려지 및 산사태 취약지역 63개소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중대본은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관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