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적힌 시험지 배포했다 회수...정보통신기사 시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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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시험에서 답이 인쇄된 시험지를 배포했다가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구로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이들은 답이 적힌 시험지가 배포됐을 때 수험생 중 일부가 답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고사장 한 곳만 문제가 다른 시험을 본 것은 난이도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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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시험에서 답이 인쇄된 시험지를 배포했다가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한 시험지를 다시 배포해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9일 치러진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실기시험에서 답이 함께 인쇄된 시험지가 배부됐다가 인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험생과 감독관이 이를 발견해 회수했다. 이후 다른 문제로 된 예비 시험지로 바꿔 시험을 치렀지만, 전국 고사장 중 구로고 고사장에서만 종전 시험지에 답을 지운 상태로 재배포해 시험이 치러졌다.
이에 대해 구로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이들은 답이 적힌 시험지가 배포됐을 때 수험생 중 일부가 답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고사장 한 곳만 문제가 다른 시험을 본 것은 난이도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KCA 관계자는 "새로 배부된 예비 시험지 역시 출제 범위 내 문제들로 구성돼 난이도 차이는 없었다"며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여서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CA는 재시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험지 회수·재배포 과정에서 시험 시작이 1시간가량 늦어져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에게 응시료 환불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 접수 인원은 총 700명으로 응시 인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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