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심상찮다? “나토와 충돌 원치않지만 모든 시나리오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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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시리아 등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적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동시에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 사이 충돌 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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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시리아 등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적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동시에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 사이 충돌 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며 "그러나 아무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한때 미국 측 주도로 이런 충돌을 막기 위한 매커니즘을 구축했다"며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직접 소통하며 어떤 위기에도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와의 전황을 놓고는 "심각한 상황 변화는 없다. 이는 적이 전투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곳으로 공격부대를 철수시켰기 때문"이라며 "그들(우크라이나 군)은 인력과 장비 모두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이후 우크라이나가 전차 413대와 장갑차 1300대를 잃었고, 크림대교가 공격받은 후 예방 차원에서 공습에 나섰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과 관련해 내놓은 평화 중재안에는 "중국의 계획 등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탐색하기 위한 과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포로 교환과 인도주의적 문제 등 일부 조항은 이미 이행 중이라고 했다.
세계는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 등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놓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폴란드의 전략적 요충지와 인접한 국경 쪽으로 이동했고, 불법 이주민으로 위장해 국경을 넘어올 수 있다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경고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약 100명의 바그너 부대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서부 도시 흐로드나(그로드노) 근처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 도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각각 15km, 30km 떨어진 곳이다.
CNN은 이 일대에 바그너 그룹을 배치하는 게 나토와 EU 회원국을 뒤흔들 수 있는 확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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