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2차전지, '빠지면 산다'…줍줍·빚투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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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변동성에도 개인들의 투자 자금은 여전히 2차전지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주의 상승세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뒤처지거나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상태) 증후군이 증시를 뒤덮으며 급락장에 '빚투'까지 동원하는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2차전지주의 주가가 내려가면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예탁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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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도 11거래일째 늘어나며 증가 계속
널뛰기형 주가에 투기성 '불나방 개미'까지 가세
"기업가치보다 심리 영향력 커…변동성 확대 우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극단적인 변동성에도 개인들의 투자 자금은 여전히 2차전지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주의 상승세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뒤처지거나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상태) 증후군이 증시를 뒤덮으며 급락장에 ‘빚투’까지 동원하는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급락 반복으로 투기성 수요가 늘어나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투자자 예탁금은 58조19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58조7300억원) 이후 약 1년 만의 최대치다. 6월 말 51조8442억원이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 새 6조원 넘게 급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바로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증시대기자금’이라고도 불린다. 증권가는 2차전지주의 주가가 내려가면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예탁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하면 ‘줍줍’한 후, 급등 시 매도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투기성 수요가 늘어나면 초단기 매매가 확대하고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종목 주가가 계속 오르자 FOMO 심리를 느낀 투자자들이 기존에 보유한 종목을 팔아서까지 2차전지주를 사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투기에 가까운 투자심리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역시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주와 업종 쏠림은 늘 있었지만, 현재는 유독 극단적”이라며 “기업 가치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수급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 주가 변동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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