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공기 덩어리’ 고기압 영향… 당분간 비 없이 푹푹 찐다 [전국 불볕더위에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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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전국이 불볕더위에 끓고 있다.
더운 공기 덩어리인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한 데다 태풍도 연달아 북상하며 우리나라로 열기를 불어넣는 탓이다.
이번 더위는 정체전선을 북상시키며 우리나라 전역을 덮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 영향으로 발생했다.
저위도의 뜨거운 공기를 품고 발달한 태풍은 북상 과정에서 열기와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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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불안정… 경기·충남은 소나기
태풍 ‘독수리’ ‘카눈’ 中 향해 북상
韓에 열기·수증기 불어넣어 ‘찜통’
기상청 “폭염·열대야 한동안 계속”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전국이 불볕더위에 끓고 있다. 더운 공기 덩어리인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한 데다 태풍도 연달아 북상하며 우리나라로 열기를 불어넣는 탓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런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찜통더위 한편에서는 낮 시간 지면 기온이 오르며 대기 상층과의 온도 차이로 소나기구름이 발달해 경기 남부와 충남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으로 인해 남쪽으로부터 열기가 계속해서 공급된다”며 “6호 태풍 경로에 변동이 있더라도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속할 것으로 보여 열기와 수증기 공급은 계속돼 더위는 지속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고기압이 평년과 다른 특징은 없지만,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더위는 당분간 지속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은 만큼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빈 기자,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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