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20%대… ‘이재명 10월 퇴진론’ 솔솔
김승환 2023. 7. 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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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실시한 7월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며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되는 건 한국갤럽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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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尹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
이재명 영장·김남국 징계도 악재
공천 룰 손질 땐 분당설 나올 수도
조정식 “퇴진설, 턱도 없는 지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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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룰 손질 땐 분당설 나올 수도
조정식 “퇴진설, 턱도 없는 지라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20%대까지 떨어지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다.
문제는 앞으로다. 8월 중 이재명 대표 추가 구속영장 청구와 무소속 김남국 의원 징계안 본회의 표결 등 악재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전의 기미가 쉽사리 보이지 않자 당 외곽에선 재차 이 대표 조기 퇴진설이 도는 모양새다.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실시한 7월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9%로 집계됐다. 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며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로선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 자체 조사는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되는 건 한국갤럽뿐이 아니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주(47.8%) 대비 4.5%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이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지지율 측면에서 민주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심화하던 올 3월 ‘질서 있는 퇴진론’이 부각된 데 이어 최근 당 밖에서 ‘10월 퇴진설’이 거론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조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턱도 없는 지라시”라며 일축했지만, 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면 이 대표 퇴진 압박이 빈발할 수밖에 없다.
분당설 또한 마찬가지다. 이상민 의원이 “유쾌한 결별”로 분당을 시사했다가 당 지도부 경고를 받은 뒤 잠잠해졌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역 물갈이를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공천 룰 손질 작업이 그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조응천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그럴 권한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공천 룰을) 건드리면 벌집을 쑤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친명계 한 재선 의원은 “지금 공천 룰을 고친다고 하면 분란이 자명하다. 총선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했다.
김승환·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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