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3번 갔다온 느낌” 정해인, 밥 잘 사주는 배우 아저씨를 꿈꾸다(뉴스룸)[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배우 정해인은 7월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앵커 강지영과 마주한 정해인은 "뉴스룸 스튜디오는 완전 처음이라 다 낯설고 긴장이 많이 되는데 긴장 안 하는 연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해인은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 관련 질문에 "시간을 그렇게 잘 세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한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날이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첫 주연작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해인은 "너무 감사하다. 그게 벌써 5년 전인데 좀 꿈같았던 시간이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약간 어떻게 보면 구름 같은 거라. 구름을 제끼고 본질을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육식파냐는 질문에 "고기를 좋아하는데 요즘 많이 못 먹고 있다. 팬미팅도 준비해야 하고 여러 가지 관리를 해야 할 일들이 있어 야채를 많이 먹고 있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도 정해인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유의미한 작품이다. 2021년 8월 공개된 'D.P.' 시즌1에서 주인공 안준호로서 열연을 펼친 정해인은 7월 28일 공개된 시즌2에서 일병이 된 안준호의 성장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2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변함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해인은 "시즌1 인기가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일 거다. 워낙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라 본 사람들이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혼자 만족하는 연기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보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2 찍을 때 군대 3번 간 것 같은 기분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정해인은 "그렇다. 시즌1 내무반 촬영을 할 때 너무 고증이 잘 돼 다시 군대에 재입대한 것 같은 느낌. 시즌2를 찍는데 또 그런 느낌이 들어 좀 뭐랄까. 전역을 하고 싶다. 전역을 시켜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배우 구교환과의 브로맨스 연기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정해인은 "재밌고 웃긴 생각들이 막 떠오른다. 교환 형을 떠올리면. 위트가 있다. 그래서 그냥 너무 좋다. 연기할 때도 주고받는 에너지가 느껴지고"라고 밝혔다.
이어 "좀 닮아가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극 중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나오긴 한다. 한호열 병장화 돼 가는 안준호 일병의 모습이 좀 나온다"며 "나도 현장에서 노력을 한다. 말도 안 되는 개그 같은 것. 썰렁한 개그를 하는 것 같다. 좋은 반응을 보여 주시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춘으로서 방황했던 시기가 있냐는 물음에는 "방황은 오히려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나서 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결과가 안 좋은 작품들도 있고, 좋은 작품들도 있고. 결과가 안 좋을 때는 사실 마음이 좋지 않다. 그럴 때 방황 아닌 방황도 했고 고민도 많이 했고. 이 일을 하는 게, 유지하는 게 어렵더라. 작품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그래서 요즘 더 많이 드는 생각은 연기를 오래 하신 선배님,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해인은 "중심이라는 단어도 내가 되게 좋아하는 단어다. 너무 좋다고 들뜰 필요도 없고, 안 좋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고 그냥 평온한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해 놓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되더라"고 말했다.
인생 2회 차를 사는 것 같다는 평에 "주변 사람들한테 좀 듣는 것 같다"며 "원래부터 사실 그런 성격이긴 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좀 올드한 부분도 있는데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해인의 향후 10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40대 중반의 중년을 연기하는 배우이지 않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를 연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밥 잘 사주는 멋진 아저씨가 어떨 것 같냐는 강지영의 말에 정해인은 "그거 괜찮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고기든 뭐든 다 사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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