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맨시티 이강인’ 유니폼부터, 홀란드·KDB·그릴리쉬까지...하늘색 뒤덮인 상암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이 하늘색 물결로 뒤덮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두 번째 방한이며, 아틀레티코는 첫 번째 방한이다.
맨시티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2차례 친선전을 치른 바 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5-3으로 이겼고,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프리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이 줄을 이었다. 저마다 맨시티 전현직 선수들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었다.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필 포든, 로드리, 존 스톤스 유니폼도 곳곳에 등장했다.
이강인(22·PSG) 이름과 19번이 새겨진 맨시티 유니폼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맨시티 이적설이 잠깐 불거진 적이 있다. 당시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은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톤 빌라,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결국 이강인은 프랑스 명문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팀을 옮겼다. 등번호 19번을 받고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 소속팀 PSG는 현재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내달 2일 한국으로 들어와 3일에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설치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됐고,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아틀레티코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팬도 곳곳에 있었지만, 맨시티 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어디를 가든 한국 팬들이 환대해줘서 감사하다. 아틀레티코 팬이 맨시티 팬보다 많길 바란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맨시티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는 “기대한 것보다 한국에 맨시티 팬이 많다고 느겼다. 맨시티가 좋은 성적을 낸 덕에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늘어났다. 한국에 와서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맨시티-아틀레티코 관중, 이강인, 시메오네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PSG·쿠팡플레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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