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에도 만족은 없다...'세터 바라기' 김호철 감독 "아직 토스 불안정"

권수연 기자 2023. 7. 30.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도 썩 잘한 것은 아닌데..."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 (25-16, 25-21, 25-15)으로 꺾었다.

이 날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우리도 썩 잘한 것은 아닌데, 상대가 서브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고 경기를 평했다.

명세터 출신의 김호철 감독이 짚은 것은 역시나 토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김하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구미, 권수연 기자) "우리도 썩 잘한 것은 아닌데..."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 (25-16, 25-21, 25-15)으로 꺾었다. 

이 날 기업은행은 표승주, 황민경, 김하경, 신연경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를 출전시켰다. 특히 '이적생' 황민경이 17득점, 공수방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견인했다. 표승주가 14득점하고 김현정이 블로킹 4득점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대부분을 김나희, 정윤주 등의 백업선수들로만 구성한 흥국생명은 토스와 디그, 리시브가 흔들리며 기업은행의 맹타를 버티지 못했다. 세트당 20점을 넘기기에도 버거웠고 2세트에만 간신히 21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승장 김호철 감독은 크게 만족을 표하지 않았다. 이 날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우리도 썩 잘한 것은 아닌데, 상대가 서브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고 경기를 평했다.

황민경은 이 날 컵대회 경기가 이적한 뒤 공식적으로 치르는 첫 경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황)민경이를 데려오면서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뒀고 (표)승주가 몸이 더 좋으면 공격을 더 해줘야하는건데 (황)민경이가 오늘 공격을 더 해줬다"고 말했다.

명세터 출신의 김호철 감독이 짚은 것은 역시나 토스였다. 그는 이 날 김하경의 볼 분배에 대해 "아직까지 불안정하다"는 평을 내렸다. 이어 "간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게(토스) 더 빨라지면 팀도 조금 더 빨라지겠다"고 말했다. 

호평한 부분은 서브다. 그는 "우리가 공략하고 싶은 대로 서브를 잘 때려줬다. 범실도 많이 줄었고 상대 리시브를 잘 흔들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반면 이번 대회 가장 빠듯한 경기를 보여줬던 흥국생명은 공수 방면에서 더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주전이 모두 빠졌음을 감안해도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는 정윤주(11득점) 뿐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보강과 재활 과정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고 보여드릴 선수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세터 이원정의 운영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같은 경우, 운영이 나쁘지 않은데 공격수들의 효율이 안 좋은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들블로커의 경우에는 총 22번 공을 줬는데 계속 중원을 쓰라고 했던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 다만 사이드 공격수들이 효율이 낮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뒤 인터뷰를 마쳤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