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野 혁신위원장 "민주당 색채 늙은 듯…청년 목소리 들어야"

박상곤 기자 2023. 7.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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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0일 "민주당의 색채를 보면 늙은 듯한 느낌이 난다"며 "청년 목소리를 잘 듣는 기회를 만들어야 민주당이 젊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 좌담회'를 열고 청년들과 당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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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0일 "민주당의 색채를 보면 늙은 듯한 느낌이 난다"며 "청년 목소리를 잘 듣는 기회를 만들어야 민주당이 젊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 좌담회'를 열고 청년들과 당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의 목소리가 선거와 정치에 잘 반영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 목소리가 잘 들려야 청년들 뜻이 잘 반영되는 정치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활동을 하는 동안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지만, 미래위원회를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청년들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가지도록 제안할 예정"이라며 "저희는 많이 누린 면이 있는 기득권인데 여러분이 행복해야 우리도 두루두루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좌담회 내용을) 잘 정리해서 민주당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혁신위원들은 참가자들을 세대별·성별로 나눈 5개 조를 각각 전담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혁신위를 향해 '민주당이 여소야대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싸우기만 한다', '총선을 앞두고 정책적으로 아무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는다', '청년들이 어떤 미래를 볼 수 있는지 명확한 정책을 바란다'는 등 의견을 냈다. 또 최근 신림역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관련 '피해자 인권을 가해자 인권보다 중시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성진 혁신위 위원은 이날 좌담회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정책들이 다 신호등 치킨 같다. 딸기 맛 치킨, 멜론 맛 치킨, 바나나 맛 치킨 등 순간 인기만 얻으려고 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민주당과 혁신위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복경 혁신위 위원은 "(저출산과 연금 관련) 문제를 장기적으로 근본적으로 보고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보라는 중요한 이야기를 줬다"며 "청년 정치인을 많이 공천한다고 민주당이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의견도 들었다). 새기고 꼭 하나씩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참가자 의견 중) 뼈아프게 다가왔던 게 30대를 위한 공약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헐뜯기를 바꾸거나 윤리적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민주당이 너무 늙은 느낌이다. 저출생, 연금, 기후 위기, 교육, 주거 문제까지 실질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민주당이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까지 (참가자들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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