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봐주기" vs "사법정의 모욕"…'대북 송금' 여야 정면 충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두고 민주당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사법 정의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타깃을 변경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봐주기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가조작으로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 있는데도 김 전 회장의 시세 조종 혐의는 기소하지 않아 가중 처벌을 피했다는걸 문제 삼았습니다.
그 배경엔 김 전 회장이 이른바 '친윤' 변호인단을 꾸려 전관예우가 작용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반대로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는 진술 번복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받아 무리하게 억지로 꿰맞추어서 이재명 대표를 엮으려고 하는 게 아닌지, 반인권적인 강압 수사가 있었던 건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되고…]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입장을 내고 "이화영 전 부지사 압박하다가 안 될 거 같으니, 이젠 '김성태씨' 압박으로 '타깃 변경'이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수사를 막으려 정치 권력을 동원하는 것은 범죄의 영역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힘을 실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1야당의 권력을 이용한 사법 방해 행태이며, 민주당이 스스로 법치 농단 세력이라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음 달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다시 소환할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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