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美경제… 고용 탄탄, 물가 둔화, 성장률 호조

송경재 2023. 7. 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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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연착륙 기조를 굳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3월 이후 지난 26일까지 11차례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이 줄면서 미 경제가 올 후반 급격한 침체, 이른바 경착륙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근원물가지수도 하락 흐름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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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연착륙 기조를 굳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3월 이후 지난 26일까지 11차례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이 줄면서 미 경제가 올 후반 급격한 침체, 이른바 경착륙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같은 우려는 점점 기우였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고용지표다. 가파른 금리인상이 급격한 신규고용 위축이나 대량 감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딴판이다. 대형 기술업체들을 비롯해 IT 부문에서 감원이 있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감원하지 않았다.

미 신규고용도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월 20만 명이 넘는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6월 신규고용은 이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27만8000명으로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

또 거의 대부분 산업분야에서 감원은 흔하지 않고, 실업률은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자리가 안정된 노동자들은 비록 이전보다 씀씀이를 줄이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소비하고 있다. 덕분에 미 경제는 침체를 면할 것이란 낙관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 경제지표는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27일 발표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2.4%를 기록해 1·4분기 성장률 2%를 웃돌았다. 앞으로 2차례에 걸쳐 수정 발표되면서 수치에 변동이 있기는 하겠지만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더 가팔라지고 있음이 이번에 확인됐다.

물가지표도 양호하다.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 상승해 5월 상승률 3.8%를 크게 밑돌았다.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근원물가지수도 하락 흐름이 뚜렷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6월 전년동월비 4.1% 상승에 그쳤다. 근원물가지수는 3~5월까지도 4.6%로 변동이 없었지만 마침내 6월 0.5%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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