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이호준 신기록 물살…수영 '황금세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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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제대로 물질을 했다.
단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연거푸 내는 등 스타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던 데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한국 수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유형 황선우(20), 배영 이주호(28), 평영 최동열(24), 접영 김영범(17)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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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자유형 400m 톱5
이호준은 200m 6위 올라
남자 혼계영 400m도 한국新
한국 수영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제대로 물질을 했다. 단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연거푸 내는 등 스타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던 데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한국 수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유형 황선우(20), 배영 이주호(28), 평영 최동열(24), 접영 김영범(17)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4월 한라배에서 김우민(21), 최동열, 양재훈, 황선우가 합작한 3분34초96을 0.71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22개 팀 가운데 10위에 올라 8위까지 얻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2019년 광주 대회 17위,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13위 등 과거 세계선수권대회에 비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승행 막차를 탄 영국(3분33초27)과의 격차는 0.98초였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 수영이 강해진 걸 확인했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선 황선우와 이호준(22)이 각각 3레인, 7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단거리 결승에 2명을 출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1분44초42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호준은 1분46초04로 6위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이 예선(3분44초50)과 결승(3분43초92)에서 연거푸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톱5에 안착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분45초64로 6위를 한 그는 1년 사이에 기록을 1초72나 단축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800m에선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7분49초93)을 2초24 당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인 종목에서 3개, 단체전인 계영에서 5개의 한국 신기록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들 ‘황금세대’를 앞세워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내년 7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까지 더 큰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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