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에 재유행 우려

최다인 기자 2023. 7. 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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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대전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수요일 기준)도 6월 4주 552명, 7월 1주 742명, 7월 2주 971명, 7월 3주 1406명 등 4주 새 무려 세 배나 늘었다.

이르면 내달 초 예정인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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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신규 확진자 수 하루 1400명 대 잇따라 기록
내달 감염병 4급 조정에 "취약시설 방역 완화 신중해야"
고위험군 XBB계열 백신 접종률 확대 필요성 제기도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김영태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름철 휴가와 겹치면서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달 감염병 등급 하향 등과 관련해 방역 완화 조치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확진자는 25만 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6월 넷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다.

대전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수요일 기준)도 6월 4주 552명, 7월 1주 742명, 7월 2주 971명, 7월 3주 1406명 등 4주 새 무려 세 배나 늘었다.

최근 대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8일 1489명, 30일 1486명으로 집계되며, 연일 14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엔 마스크 착용 및 격리 의무 해제 등 방역 완화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과 겹치면서 시민들의 이동량이 증가, 확산 속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 완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약사회 관계자는 "진단키트가 3개월 전엔 한달에 20개 나가다 최근엔 일주일에 20개 나가는데, 구매자가 대부분 고령층"이라며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라도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달 초 예정인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일각에선 10월부터 실시 예정인 새 백신(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접종과 관련,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호응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동절기 추가접종의 60세 이상 접종률이 30%대에 그치면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의료진과 협력해 백신에 대해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며 "독감과 동시에 코로나 접종도 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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