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언짢"→정준하 "통곡"..'놀뭐' 하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종합]

장우영 2023. 7.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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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와 신봉선이 '놀면 뭐하니?' 하차 심경을 전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 측은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멤버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는데,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하고 연출도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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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그맨 정준하와 신봉선이 ‘놀면 뭐하니?’ 하차 심경을 전했다. 약 한달이 지난 후에서야 밝히는 두 사람의 ‘하차 심경’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일 신봉선은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 심경을 밝혔다.

신봉선은 “(유)재석이랑 안 맞느냐”라는 질문에 “이 정도면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미선은 “유재석이 상관할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 항상 예능 할 때 느끼지만 다같이 끝나면 제일 좋다.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약간 서운하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내가 봤을 때 이 상황이 서로 불편하다. 약간 언짢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옛날에는 언짢으면 언짢은 티도 못 냈다. 이제는 이해하면서 때로는 ‘기분 나빠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놀면 뭐하니?’ 마치고 나서 서로 이야기하며 ‘이해는 한다. 제작진이나 서로 불편한 것 같다’고 했다. 밉지 않고 이해도 하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하차 당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신봉선과 함께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정준하는 ‘놀면 뭐하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오늘 그린 그림이 뭐였냐면 너랑 둘이 이야기하다가 뭔가 계속 정적이 흐른 다음에 네 얼굴 보고 서로 깔깔 거리고…”라며 말을 흐렸다.

신봉선은 “선배님 하차 이야기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폭로했고,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많이 마셨다”고 밝혔다. 신봉선에 따르면 정준하는 하차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고. 정준하는 “운 게 아니라 통곡을 했다. 목요일이 녹화라면 집에 못 있겠더라. 할 거리를 만들려고 했다. 이병헌 배우가 직원들 데리고 베트남 가서 플렉스 했다고 해서 나도 직원들을 데리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특히 정준하는 “(유)재석이에게 전화 왔었다. ‘형 고마워’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봉선은 “나는 그날 딴 거 하느라 못 받았고, 선배님에게 나중에 ‘호주 갔다 와서 연락드릴게요’ 했더니 ‘잘 갔다와’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 측은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당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이 3%대로 곤두박질치며 위기에 부딪힌 바 있다. 멤버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는데,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하고 연출도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의 이와 같은 결정에 일부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다양한 미션, 상황극 등에서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던 두 사람이었고, 멤버 전면 교체도 아닌 두 사람만 하차를 결정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재 ‘놀면 뭐하니?’는 주우재를 새 멤버로 수혈했고, 시청률은 3%~4%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아이템과 내용으로 효평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는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지만, 이후 ‘놀면 뭐하니?’의 행보에서는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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