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여기 에티하드 스타디움이야?'...하늘색으로 물든 상암벌

신동훈 기자 2023. 7.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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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인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인지 구분이 불가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 팬들도 보였지만 맨시티를 상징하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이 훨씬 더 많았다.

킥오프가 다가올수록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더욱 하늘색으로 물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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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인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인지 구분이 불가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서 팀 K리그와 만났고 2-3으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번이 쿠팡 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볼 법한 경기가 서울에서 열린다. 두 팀은 유럽 최고 명문이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게 인수된 이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받았다. 2010년대 초반부터 발전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명문 팀이 됐다. 지난 시즌엔 EPL, 잉글랜드 FA컵, UCL 모두 우승해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트레블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도 스페인 라리가 강호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삼대장으로 분류된다. 2000년 초중반만 해도 라리가 하위권을 전전하거나 2부리그로 추락할 때도 있었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달라졌다. 바르셀로나, 레알 양강 체제를 부수고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더니 UCL 결승에 꾸준히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도 획득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그 전부터 경기장 주변엔 사람이 붐볐고 주차는 거의 불가했다. 아틀레티코 팬들도 보였지만 맨시티를 상징하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이 훨씬 더 많았다. 마치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생각날 정도였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멤피스 데파이, 앙투완 그리즈만, 로드리고 데 폴이 메인 모델로 있는 N측 광장에서 너도나도 사진을 찍었다. 잘 볼 수 없는 역대급 빅매치이므로 기념샷을 남기고자 하는 의지가 커 보였다. 무더위에도 팬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 경기장은 벌써부터 뜨겁다. 킥오프가 다가올수록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더욱 하늘색으로 물들 전망이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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