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얕은 진원'에…흔들림 더 크게 느껴진 '장수 지진'
그런데 이번 지진은 3.5라는 규모에 비해 흔들림이 크게 느껴진 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왜 그런건지 이예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번 지진은 지표로부터 6km 아래에서 발생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깊이는 대체로 5km에서 15km 사이입니다.
이번 지진은 깊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얕았던 건데, 이 때문에 규모에 비해 흔들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전북에서는 최대 진도 5를 기록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경남과 충남에선 진도 3, 경북과 대전에선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59번의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규모가 컸습니다.
24번의 내륙 지진 중에선 가장 컸습니다.
이번 진앙지 반경 50km 이내엔 1978년 이후 72번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일대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규모 2.8,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에 크고 작은 단층들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중부 내륙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어떤 단층을 따라서 그런 거라기보단 전반적으로 내륙 지역에 작은 규모 지진들이 넓게 분포합니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진 속보를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유정배·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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