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폭염 경보'…온열질환자 속출에 "야외활동 자제"
오늘(30일) 전국이 마치 불가마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을 정도인데요. 때문에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만 전국에서 모두 11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도 양산도 뜨거운 햇살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여보지만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어른들은 그늘 아래 머물고, 어린이들은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류지훈 : 되게 덥고 옷 벗고 싶을 정도로 습합니다. 모자까지 눌러썼는데도 더움이 사그라지지 않아요. 물을 제일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틀 연속 체감 온도가 섭씨 35도가 넘을 때 발효됩니다.
서울, 강릉, 대구, 청주 등이 35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탓에 야외 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북에선 어르신 4명이 잇따라 숨졌는데, 소방 당국은 이들의 사인을 온열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온열질환자는 2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같은 찜통 더위는 한동안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은 다음주 내내 열대야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되도록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셔야 온열 질환을 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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