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수, ‘편의점 왕국’ 日 추월…백화점·대형마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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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편의점 숫자가 '편의점 왕국' 일본을 넘어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업체 중 편의점(9.5%)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2.5%), 기업형 슈퍼마켓인(2.2%), 대형마트(1.0%)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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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매년 2000개 이상 증가
올해 국내 편의점 숫자가 ‘편의점 왕국’ 일본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속에서도 대형마트 못지않은 할인 행사와 다양한 기획 제품을 선보여 기존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주요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편의점 수는 5만6232개로, 전년 대비 100개가 줄었다. 반면 국내 편의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4200여 개로 전년(5만500개) 대비 4000여 개 늘었다. 과거 5년간 우리나라 편의점 숫자가 매년 2000∼3000개씩 증가한 추세를 보면 연내 일본 편의점 숫자를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우리나라의 편의점 매출 증가세도 일본과 비교하면 빠르다. 지난해 일본 내 편의점 전체 매출은 12조2000억 엔(약 114조 원)으로 2017년 이후 큰 변동이 없다. 반면 우리나라는 편의점 매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7%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다른 유통 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매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업체 중 편의점(9.5%)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2.5%), 기업형 슈퍼마켓인(2.2%), 대형마트(1.0%)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들이 가성비가 좋은 자체브랜드(PB) 상품과 1+1 등 상시 할인 행사를 통해 골목상권을 파고든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목한다. 편의점 PB 상품은 유통 이윤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비교적 괜찮다는 인식이 넓게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발맞춰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종 규제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반면,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골목 슈퍼나 상점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핵심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어 ‘K-유통’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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