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내가 철조석가여래좌상에 저지른 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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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을 넘게 살아계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의 불교미술품을 대하게 될 때 너무 부담스럽다.
지금 거의 한 달 째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작품이 있다.
은정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슬픔에 드리워진 환시와 환청 이야기를 꺼낸다.
상수는 심드렁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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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을 넘게 살아계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의 불교미술품을 대하게 될 때 너무 부담스럽다. 지금 거의 한 달 째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철조석가여래좌상이다. 요즘 감정으로는 나중에, 염라대왕 앞에서 심판받을 때 이 잘못이 업경대에 비춰진다면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나아트 이보름의 ‘내가 사랑했던 모든 유물들’
당신이 뭘 보든,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에서 상수(손석구)는 은정(전여빈)과 술을 마신다. 은정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슬픔에 드리워진 환시와 환청 이야기를 꺼낸다. 죽은 연인과 대화를 나누는 그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상수는 심드렁하게 말한다. “당신의 눈에 뭐가 보이든, 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중앙대 교수 김민정의 ‘내 서랍 속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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