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빠진 '순살 아파트' LH 15곳 추가 확인…민간 발주 단지도 점검 예고

안태훈 기자 2023. 7. 30. 18: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사진=연합뉴스)
━━━━━━━━━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단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오늘(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안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위층 바닥)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은 겁니다.

15개 단지 가운데 10곳은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고, 5곳은 시공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발주한 아파트 가운데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 91개 단지에 대해 구조도면과 구조계산서, 시공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국토부는 LH뿐 아니라 앞으로 민간이 발주 아파트 1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철근 누락, 이른바 '순살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