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정현’ 흔들린 키움 잡은 삼성, 최하위 탈출 박차

김현세 기자 2023. 7. 3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삼성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최하위 삼성은 시즌 36승1무52패(승률 0.409·10위)를 기록했다.

백정현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삼성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27일 대구 SSG 랜더스전부터 3연승(1무)이다. 최하위 삼성은 시즌 36승1무52패(승률 0.409·10위)를 기록했다. 9위 키움은 2연패해 시즌 41승3무51패(승률 0.446·9위)에 그쳤다. 양 팀 격차는 종전 4경기에서 3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의 후반기 초반 기세가 매섭다. 후반기 첫 3연전이던 21~23일 대구 KT 위즈전에는 1승2패로 열세였지만, 이후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다. 더구나 직전 3연전이던 25~27일 대구 홈경기에선 올 시즌 선두 싸움에 한창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1패를 챙겼다. 여기에 이번 키움전에선 28일 무승부로 모처럼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전을 마무리했다.

선발등판한 백정현의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정현은 이날 투구수 96개로 5.2이닝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피안타가 7개로 적지 않았어도 볼넷이 단 1개밖에 없었을 만큼 안정적 투구였다.

백정현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백정현은 지난달 23일 인천 SSG전(3이닝 5실점)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1개월 가까이 재활에 전념한 뒤 이날 콜업됐다. 5월 한 달간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73으로 완벽하게 반등했지만, 부상 여파로 전반기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아쉬움마저 털어낸 투구였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1루 삼성의 내야 땅볼 때 키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1루주자 류지혁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타선에선 경기 초반부터 다득점해 백정현의 복귀를 반겼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장재영은 아웃카운트를 2개 잡는 동안 안타를 단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제대로 겨누지 못했다. 4사구가 무려 6개에 달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만루서 호세 피렐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앞서 나간 뒤에도 계속해서 장재영의 제구난조를 파고들었다. 장재영은 김지찬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할 정도로 제구에 애를 먹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점수를 벌어놓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은 다소 불안했다. 백정현의 뒤를 이은 김태훈은 1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노건우(0.1이닝)~우규민(1이닝)이 실점 없이 버티면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필승조가 나서야만 하는 점수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점은 뼈아팠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