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1회 못채우고 6사사구 6실점…삼성, 키움 이틀 연속 제압

장현구 2023. 7.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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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으로 방향을 튼 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틀 내리 졌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과 벌인 2023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삼성은 장재영이 갖다 바친 사사구 6개로만 4점을 냈다.

키움은 6회 송성문의 적시타와 '이적생' 이주형의 좌월 3루타로 2점을 만회하고 7회 삼성 불펜 김태훈을 집중타로 공략해 4점을 뽑아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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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우완 투수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리빌딩'으로 방향을 튼 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틀 내리 졌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과 벌인 2023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9위 키움과 3연승을 달린 10위 삼성의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선발 투수 장재영이 1회를 못 채우고 물러난 바람에 키움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고질인 제구 난조에서 벗어나던 장재영은 이날 1회초 1사 후 김성윤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곧바로 구자욱의 몸을 맞혔고, 강민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호세 피렐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준 뒤 강한울 타석에서는 보크를 해 1점을 거저 줬다.

강한울에게 또 볼넷을 줘 장재영은 4타자 연속 사사구를 허용했다.

김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으나 류지혁에게 다시 볼넷을 줘 세 번째 점수를 헌납했다.

급기야 2사 만루에서 장재영은 빠른 볼로 김지찬의 머리를 맞혀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했다.

삼성은 장재영이 갖다 바친 사사구 6개로만 4점을 냈다.

김현준은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하영민을 두들겨 6-0으로 도망가는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찬스에서 터진 첫 안타였다.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사사구 7개를 줘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불명예 1위 기록을 남겼다.

장재영은 1이닝을 못 채우고도 한 이닝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사구를 내준 투수가 됐다.

삼성은 2회 강한울의 1타점 우중월 3루타,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키움의 실책을 합쳐 3점을 보태고 더 멀리 달아났다.

키움은 6회 송성문의 적시타와 '이적생' 이주형의 좌월 3루타로 2점을 만회하고 7회 삼성 불펜 김태훈을 집중타로 공략해 4점을 뽑아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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