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순살아파트·검정수돗물 만든 이권 카르텔 도려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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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후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분야 이권 카르텔'을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아파트 '검정 플라스틱 수돗물' 등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도려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30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1만 3천여 가구가 입주한 경기 시흥 은계지구 LH 단지의 상수도관과 전국 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는 "생활의 기초인 먹는 물, 안전의 기본 중 기본인 시설물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 신뢰를 한 몸에 받아야 할 LH 아파트에서 이처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덧붙여 "모든 책임은 좌든 우든 이권 카르텔에 있다"며 "반(反) 카르텔 자유 공정 정부로서 단호하게 조치하고 건설 분야에서의 이권 카르텔에 대해 전반적인 혁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에선 상수도관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와 지난 2017년 입주 직후부터 수돗물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오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H는 상수도관 교체를 약속했지만 납품 업체가 자재 계약 때 LH 담당자에게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주민들은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또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검단 단지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LH 발주 단지 15곳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건설 현장에서 수십 년 넘게, 가깝게는 지난 6~7년간 비정상이 쌓이고 쌓인 이권 카르텔을 도려내고, 업무 부실을 근본적으로 끊어내겠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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