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23 부산' 주최한 빅픽처 송광준 대표, "팬들이 늘 설레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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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e스포츠 팬들이 설렐만한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
WCG(월드 사이버 게임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브랜드이자 대회였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인 올해 오프라인 행사로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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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e스포츠 팬들이 설렐만한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
WCG(월드 사이버 게임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브랜드이자 대회였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인 올해 오프라인 행사로 다시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WCG의 세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빅픽처인터렉티브는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손을 잡고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e스포츠 페스티벌 'WCG 2023 부산'을 개최했다.
기존 WCG가 국가별 대표 선수들이 모여 글로벌 e스포츠 종목에서 우승을 다투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전문 종합 대회였다면, 올해부터는 국내외 15개 게임을 활용한 초청전과 올스타전, 기존 프로게이머 출신들과 인플루언서들이 현장팬들과 함께 겨뤄보는 이벤트전 등 다양한 방식의 e스포츠 축제로 열린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빅픽처 송광준 대표와 성기범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예전과 같은 방식의 종합 대회가 이젠 더 이상 치러지기 힘들어진 가운데, 트렌드를 반영한 변화와 차별화를 위해 오랜 기간 고민했고 이를 축제로 풀어내려 했다"며 "부산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7개월동안 온라인으로 상설대회와 라이벌전을 진행하는 등 단 3일만이 아닌 연중 상시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새롭게 도전하고 시도를 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게임의 팬덤들과 특히 가족들이 함께 모여 e스포츠로 하나되는 모습에 나름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사실 기존 WCG와의 차이로 인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WCG가 오랜 기간 공백으로 인해 잘 모르시는 젊은팬들도 많으시기에 이를 절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래도 'WCG를 비롯해 올 여름에 즐길만한 게임 행사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는 한 게임팬의 온라인 멘트를 보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설렐만한 게임-e스포츠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빅픽처가 게임 개발을 제외한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사업을 모두 하려고 하는데, WCG를 시작한 후 e스포츠 플랫폼으로 구성된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해외 유저들이 벌써 21%가 됐다. 또 WCG 온라인 대회에는 세계 58개국 분들이 참가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종목과 글로벌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WCG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CBO는 "다양한 국가에서 대회를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고 있고 협의를 하고 있다. 빅픽처가 주최한 WCG 행사라 아무래도 올해는 아시아에 집중됐지만, 향후 WCG의 모토대로 지역과 종목이 확대된 글로벌 축제로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유저가 많지는 않아도 확실한 팬덤을 형성하거나, 개성에 맞게 즐기는 팬들이 확실히 많아진 것을 느꼈다. 새롭게 시도한 가상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를 비롯해 코스튬 플레이 등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었다"며 "기존의 e스포츠 대회나 게임 전시회 등이 담기 힘들면서도, 게이머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보강한 내년 이후의 WCG를 더욱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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