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文정부 국정홍보비서관 윤재관 '나의 청와대 일기'

이수지 기자 2023. 7.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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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기 첫날 청와대로 출근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실세라거나 고위층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저 후보의 일정팀이었다는 이유로, 중단 없이 계속되는 대통령의 일정을 준비해야 했기에 임기 첫날부터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전 국정홍보비서관 윤재관이 청와대에서의 5년 1826일간의 기억을 책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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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의 청와대 일기 (사진=한길사 제공) 2023.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나는 임기 첫날 청와대로 출근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실세라거나 고위층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저 후보의 일정팀이었다는 이유로, 중단 없이 계속되는 대통령의 일정을 준비해야 했기에 임기 첫날부터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전 국정홍보비서관 윤재관이 청와대에서의 5년 1826일간의 기억을 책으로 펴냈다.

윤재관 전 홍보비서관은 국회의원 무급 인턴으로 시작해 비서, 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다.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백미, 도보다리 일정 아이디어를 내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저자와 문 대통령의 인연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대통령 퇴임날까지 청와대 1826일을 가까운 거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켜봤다.

그는 책 '나의 청와대 일기'에 청와대 5년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청와대 사람들의 출퇴근부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실생활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의 인간적 매력과 엄격함,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치밀한 물밑 작업, 세월을 돌려 되돌리고 싶은 후회의 순간까지 이 책에 담아냈다.

윤재관은 가까이에서 본 정치적 자산을 기억하는 일은 의미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다.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5년을 함께한 윤재관은 간절함과 진심이 모이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도 애쓴 문재인, 유배 생활 중인 조국, 남북평화를 위해 이름도 없이 온 힘을 다해 일했던 아무개들의 모습에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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