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수에 규모 3.5 지진? 재난문자 잘못 보낸 중대본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7.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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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7시 7분쯤 전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일어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여진 발생 시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내면서 전북 장수군을 '전남 장수군'으로 잘못 표시해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지진이 일어난 지 1시간 20분가량 지난 오후 8시 26분 전북을 비롯해 전남, 광주, 경북, 경남, 충북, 충남, 대전 등 8개 시도에 "전남 장수군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3.5)으로 현재까지 피해 미발생, 추가 지진 시 지진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실수를 인지한 중대본은 20분 뒤인 8시 46분쯤 장수군의 행정구역을 '전남'에서 '전북'으로 수정해 동일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다시 보냈다.

그렇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중대본이 지진이 난 지역도 제대로 모르면서 긴급재난알림 문자를 보냈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장수군과 인근 진안군에서 주택 담장 균열 등 모두 4건의 피해가 신고됐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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