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무려 100명

초중고 교사 극단선택 내몰려
그중 절반은 초등학교 선생님

최근 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교사였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취합한 자료를 받아본 결과,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극단적 선택은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20년 18건, 2021년 22건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1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11건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28명, 중학교 교사 15명 순이었다.

초등 교사의 인원은 전체 초·중·고 교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 중에는 과반수를 차지해, 초등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도 중·고교 교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유로는 '원인 불명'이 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2년 차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가운데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