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엿새째' 충북 무더위 기승… 옥천서 80대 노인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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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1분쯤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한 주택에서 실외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7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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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자 57명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1분쯤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한 주택에서 실외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측정된 남성의 체온은 39도까지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청주에서 실외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열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7명이 발생했다.
충북 전역에는 지난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특보가 엿새째 발효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는 도내 전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도내 최고 기온도 단양 35.8도, 옥천 35.7도, 청주·진천 34.8도, 괴산 34.2도, 제천 34도, 충주 33.9도, 영동 33.7도, 증평 33.2도, 보은 33도, 음성 32.9도까지 올랐다.
지점별로는 제천 수산이 36.6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무더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청주는 이날 새벽 최저기온이 26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긴데 이어 이틀째다.
지난주에는 열대야가 청주 2일, 충주 1일 관측됐다.
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며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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