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쿠데타 발생 니제르에 원조 중단…제재도 '만지작'

권영미 기자 2023. 7.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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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 대한 원조 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재가 부과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지도자들이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니제르 관련한 특별 정상회담을 갖는다.

ECOWAS는 15개 회원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미 각국이나 각 단체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 대한 원조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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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이 28일(현지시간) 니아메이에서 국영 TV에 출연해 자신을 국가 수호 위원회의 의장으로 새 국가 원수라고 밝히고 있다. 2023.7.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 대한 원조 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재가 부과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지도자들이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니제르 관련한 특별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제재가 논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겸 ECOWAS 의장인 볼라 티누부는 앞서 28일 성명에서 "ECOWAS와 국제사회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통치가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COWAS는 15개 회원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티누부 대통령과 통화하며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이미 각국이나 각 단체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 대한 원조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니제르에 1500명의 군인이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는 29일 니제르에 대한 개발 원조와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는 예산 지원 뿐 아니라 니제르와의 안보 협력도 무기한 중단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COWAS가 제재를 포함해 어떤 향후 결정을 내리더라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쿠데타 장본인들에게 2주간의 시간을 주며 헌법기관들을 다시 되돌려 놓으라고 밝혔다.

미국은 니제르에 약 1000명의 군사들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은 당장 원조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을 억류하고 있는 쿠데타 세력에게 "미국과의 수년간의 성공적 협력과 수억달러의 원조를 원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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