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같은 여름날…폭염·호우특보 동시 발효(종합2보)

이율립 2023. 7.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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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절정으로 치달은 30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 속에 일부 지역은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면서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안산·동두천·연천·포천), 전남(장성·광양·순천·영암·함평)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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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전국 곳곳 낮 최고 35도 무더위
뜨거운 주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사진 속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23.7.3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여름이 절정으로 치달은 30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 속에 일부 지역은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면서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안산·동두천·연천·포천), 전남(장성·광양·순천·영암·함평)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순차로 발효된 폭염특보는 30일 오후 현재 제주도 산간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적으로 발효됐다.

이날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 초중반까지 수은주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는 경기(수원·오산·용인·화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강원(정선평지), 충남(아산·논산·금산·당진·계룡), 전남(장성), 전북(진안), 대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5시엔 경기 평택시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 곳은 잠시 기온이 떨어졌지만 폭염 특보가 해제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60㎜(많은 곳 8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청도, 광주·전라권, 대구·경북, 경남내륙, 제주도가 5∼40mm(많은 곳 60㎜ 이상)다.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권, 경남내륙, 제주도 소나기가 곳에 따라 오겠다.

폭염 날려버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신비한 물너미를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30 xanadu@yna.co.kr

오후 5시 기준 폭염경보 지역은 서울,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경기(부천· 수원·의왕 제외), 강원(강릉평지·삼척평지·양양평지·정선평지·원주·화천·홍천평지·춘천·인제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남부산지), 충남(금산·서천 제외), 충북, 전남(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광양·순천·해남·영암·함평), 전북(고창·부안·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경북, 경남(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함양·합천·거제), 제주(서부·북부·동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경기(부천·수원·의왕), 강원(동해평지·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영월·평창평지·횡성·철원·양구평지·강원중부산지), 충남(금산·서천), 전남(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완도·무안·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거문도 초도), 전북(군산·진안·무주·장수), 경(산청·거창·통영·사천·고성·남해), 제주(남부·추자도·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 인천(강화·옹진), 울릉도와 독도다.

기상청 기상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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