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여자축구, 월드컵 조별 탈락 위기…모로코에 져 2연패 '16강 매우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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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8년 만에 월드컵 16강 도전을 조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 무득점 연속 완패를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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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8년 만에 월드컵 16강 도전을 조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 무득점 연속 완패를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 월드컵 조별리그 전패 탈락 위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도 져 2연패 늪에 빠졌다. 같은 조 경쟁 팀인 독일과 콜롬비아의 맞대결에서 독일이 이기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은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에 두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추효주(수원FC)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심서연(수원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홍혜지(인천 현대제철)를 뒀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에게 맡겼다.
모로코에게 승점 3점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고 했지만, 이른 시간 실점으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6분 만에 상대 헤더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실점했다. 타이트한 대인 마크에 실패하며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허락했다.
콜린 벨 감독은 손화연, 추효주를 측면에 배치해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점점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19분 추효주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25분 박은선의 다이빙 헤더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 손화연과 조소현의 슈팅 시도도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동점골이 절실했던 한국은 후반 시간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손화연과 추효주를 불러들이고 최유리와 문미라를 투입해 최전방 조합을 바꿨다. 변화를 통해 빠른 시간 동점골을 노리려고 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수를 늘리며 모로코 골망을 조준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은 전은하, 케이시 페어, 천가람 등을 투입해 모로코를 두드렸다. 케이시 페어는 왼발 슈팅으로 모로코를 위협했고, 천가람도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원했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유효슈팅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H조 최하위로 평가하던 모로코에 무기력하게 지면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여자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대회서 기록한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8년 만에 성과를 노렸지만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다.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잡고 토너먼트에 오르겠다는 시나리오를 짰으나 초반 두 경기를 모두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최종전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해도, 최종전 상대는 독일이라 3전 전패로 월드컵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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