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엿새째 폭염특보…하루 사이 온열질환자 10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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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엿새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하루 사이 10명이 열탈진 증세 등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해남, 영암, 함평 등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에 등록된 온열질환자를 보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5일부터 광주는 6명, 전남은 30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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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당분간 무더위 지속…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 엿새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하루 사이 10명이 열탈진 증세 등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해남, 영암, 함평 등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장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광 33.7도, 광주 33.4도, 광양 33.0도, 강진 32.6도, 해남 32.5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 25일부터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에 등록된 온열질환자를 보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5일부터 광주는 6명, 전남은 30명이 추가됐다. 특히 전날에만 10명이 늘어 총 77명(광주 24명·전남 5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4시48분쯤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야구 경기를 보러 온 14세 A양이 쓰러졌다. A양은 입장권을 구입하던 중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119구급대는 얼음팩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인근 병원으로 A양을 이송했다.
같은날 전남에서는 광양·여수에서 실외 작업을 남성 2명이 각각 열탈진 증세를 보였고, 광양 거주지 인근에서 열탈진 증세를 호소한 10세 남아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광양 한 논밭에서 일을 하던 40대 여성과 구례에서 논밭을 가꾸던 80대 여성도 온열질환으로 이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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