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40도 육박하는 찜통더위…“당분간 폭염 지속”

세계 각지에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열도에도 한여름을 맞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0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마을의 최고기온은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간토 지방인 군마현 이세사키 시와 다테바야시 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 시의 최고기온도 모두 39도를 넘었습니다.

도쿄 도심의 최고기온은 36.2도로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혼슈 동북부 아키타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내달 4일쯤까지 기온이 매우 높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열사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도 히가시무라야마 시에서는 전날 90대 남성과 80대 여성 부부가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전원이 꺼진 점으로 미뤄 부부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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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