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 회장 "2025 광주대회 '평화 메시지' 담은 최고 대회"

박준배 기자 2023. 7. 30.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구르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은 29일(현지 시각)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데너 회장은 이날 WA총회가 열린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갖고 "WA와 한국 양궁에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구르 에르데너 회장 "북한 참가 어렵겠지만 참여 독려"
우구르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WA 총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광주시 공동취재단 제공)2023.7.3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우구르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은 29일(현지 시각)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데너 회장은 이날 WA총회가 열린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갖고 "WA와 한국 양궁에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선수단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북한과 협력관계를 만들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참여를 독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025년 9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 일원에서 전세계 100여개국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예선전과 8강, 4강, 준결승 경기는 광주 남구 국제양궁장에서, 결승전은 금남로1가와 5·18민주광장 등에서 치를 전망이다.

다음은 에르데너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 양궁의 위상은 어떤가. ▶한국은 세계양궁연맹 뿐만 아니라 세계 양궁계에도 중요한 존재다. 한국 양궁 선수들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83년부터 한국에 30번 넘게 방문했는데 한국이 굉장히 크게 발전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양궁의 발전상을 볼 때도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

한국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현대자동차그룹이 WA의 굉장히 큰 스폰서이기 때문인데, 세계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하고 있지만 현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이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굉장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장께서 세계선수권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양궁 연맹에, 한국 양궁에게도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결승전을 특별한 장소에서 치르기로 했는데, 이유는. ▶양궁은 TV를 통해 많이 보는데 역사적 장소가 그 큰 배경 화면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WA는 일부러 역사적인 장소에서 결승전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역사적인 장소에서 결승전을 열고 중계되면 한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보는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역사가 전달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결승전 장소는 어떻게 결정하나. ▶연맹 행사팀에서 현지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적의 장소를 상의해 결정한다. 행사팀 총괄이 젊지만 열정적이고, 어떤 장소가 가장 적합할지 골라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행사팀 담당자와 사무총장이 총괄해서 결승전 장소를 결정한다.

- 북한선수단 참여 가능성은 희박한데, 연맹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나. ▶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북한과 가까운 협력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남한과 북한 각자의 이유도 있고, 기타 여러 이유로 달갑지만은 않지만 연맹은 북한의 참여를 독려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북한 참여는 어렵더라도 2025년이야말로 평화를 가져오는 세계선수권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남북한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곳곳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데, 2025년 대회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 중요한 대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 광주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 베를린의 열기를 세계 양궁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아름다운 광주에서 이어받아 2025년 대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지나오면서 30년 넘게 한국이 경제적으로 스포츠적으로 얼마나 많이 발전해 왔는지 제가 산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한국이 이렇게 큰 발전을 이뤄낸 것을 보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한국은 170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연맹의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광주 대회에 수많은 양궁 선수가 모일텐데 광주 시민들이 세계적인 선수를 볼 수 있고 광주가 세계에 알려질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