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승률 100%+최다 가로채기' 김민재의 자기반성 "빨리 길을 찾아야 한다"

고성환 2023. 7.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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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 무대부터 박수 세례를 받았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는 데뷔전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그는 경합에서 100% 승리했고, 전반전에 가장 많은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볼 터치도 70차례로 조슈아 키미히(78)와 콘라드 라이머(73)에 이어 3위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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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 무대부터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2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기록한 선제골이 승부를 갈랐다.

김민재의 비공식 뮌헨 데뷔전이었다. 그는 약 한 달 전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기에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지난 2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에도 나설 수 없었다. 

김민재가 미리 독일로 날아가 빠르게 팀 훈련을 시작한 이유기도 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에게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일본 투어에서 합류해도 된다고 배려했지만, 김민재는 스스로 테게른제로 날아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그 결과 김민재는 가와사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그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벵자민 파바르와 호흡을 맞추며 중앙 수비를 구축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클래스를 엿볼 수 있는 45분이었다. 김민재는 패스나 수비 과정에서 종종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으나 상대 공격수들의 일대일 돌파를 모두 막아냈다. 특히 전반 10분에는 빠른 속도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투헬 감독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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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극찬이 이어졌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는 데뷔전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그는 경합에서 100% 승리했고, 전반전에 가장 많은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볼 터치도 70차례로 조슈아 키미히(78)와 콘라드 라이머(73)에 이어 3위였다"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공격 가담도 잘했다"라면서 "매우 만족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앞으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될 더 리흐트도 "모두 김민재의 실력을 지켜봤다. 그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고 일대일 경합에서 강하다"라며 "김민재는 5~6주 동안 플레이하지 않았다. 대다수의 선수가 오래 못 뛰면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매우 잘했다"라고 감탄했다.

뮌헨의 레전드 로티어 마테우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는 팀을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를 아예 잊게 만들 것이다. 그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선수다.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라며 "김민재는 그의 '클래스'를 보여줬고 경합, 헤더에도 적극적이다. 좋은 속도까지 가지고 있다. 또 거의 부상으로 쓰러지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그럼에도 김민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뮌헨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나는 항상 경기를 쉽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몇 가지 실수도 범했다. 새로운 팀이고, 전술도 다르다. 이제 빨리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팀과 함께한 시간은 짧았다.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하고, 팀 동료들과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 덧붙였다.

끝으로 김민재는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고, 아직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라서 쉽지 않다고 느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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