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내달 18일" 北견제 더해 중·러 동시압박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7. 30.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일정 공식발표
한미·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다음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다룰 두 가지 주제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한 견제와 압박, 그리고 나라 이름을 특정해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다.

한·미·일 3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를 비롯한 각종 필수 광물과 자원 가격이 폭등한 데 대해 공급망 문제를 포함해 전 세계 '경제적 번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개로 한미·한일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는데,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미 여러 번 논의가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정상 간 추가 대화와 현재는 '한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돼 있지만 2028년이면 만료돼 협상이 불가피한 제7광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제7광구는 제주 남쪽에서 일본 서쪽에 걸친 우리 면적 80% 크기의 거대 해양석유가스전이다. 당초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였을 때는 이 협상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최근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한·미·일 관계가 밀착되면서 3국 공동 탐사 가능성까지 미국 민주당 내에서 제기됐다.

[박인혜 기자 / 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