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내달 18일" 北견제 더해 중·러 동시압박
한미·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다음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다룰 두 가지 주제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한 견제와 압박, 그리고 나라 이름을 특정해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다.
한·미·일 3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를 비롯한 각종 필수 광물과 자원 가격이 폭등한 데 대해 공급망 문제를 포함해 전 세계 '경제적 번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개로 한미·한일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는데,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미 여러 번 논의가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정상 간 추가 대화와 현재는 '한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돼 있지만 2028년이면 만료돼 협상이 불가피한 제7광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제7광구는 제주 남쪽에서 일본 서쪽에 걸친 우리 면적 80% 크기의 거대 해양석유가스전이다. 당초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였을 때는 이 협상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최근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한·미·일 관계가 밀착되면서 3국 공동 탐사 가능성까지 미국 민주당 내에서 제기됐다.
[박인혜 기자 / 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욕탕에 발가벗고 들어가는 한국...세계가 손꼽는 ‘화끈한 나라’ 1위 - 매일경제
- ‘국민 안마의자’에 무슨 일?…경영권 분쟁에 노조 첫파업까지 - 매일경제
- 고무줄 맞네…25만원이라던 목표가, 반년만에 60만원 ‘껑충’ - 매일경제
- 30~50대 기혼자에 “지금 삶 만족하세요” 물어보니 이들 답변이 - 매일경제
- 설계·감리·시공 '부실 3박자' 입주민들 "무서워 못살겠다" - 매일경제
- [속보] 폭우에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한때 중단 - 매일경제
- 조민이 실수한 걸까요?...‘조국과 다른 발언’ 증거로 쓰일까요 [법조 인싸] - 매일경제
- “잔금일자 최대한 늦춰주세요”…집은 먼저 찜해놓고 등기는 천천히, 왜 [부동산 라운지] - 매
- 폭염에 수영장도 ‘오픈런’...피서객 몰린 해수욕장엔 ‘물반 사람반’ - 매일경제
- 사우디 정부, 메시-호날두 이어 퓨리-은가누도 성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