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인사청탁 의혹 제기에 이동관 "사실무근, 법적 대응"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위지혜(wee.jihae@mk.co.kr) 2023. 7.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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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사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사진) 배우자의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후보자가 인사청탁 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를 사정기관에 신고해 적법 조치되도록 한 사실은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배포한 '후보자 입장' 자료에서 "13년 전의 일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나, 후보자는 해당 이력서를 배우자로부터 전달받거나 이력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해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 등 가용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 방송사는 2010년 이 후보자 배우자를 상대로 인사청탁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 판결을 언급하면서 이 후보자 배우자에게 이력서와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이 차례로 건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통위는 "후보자는 단 한 번도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동 건 역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를 청탁했다는 인물이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덕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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