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밭일하던 고령층 사망 잇따라…"더울때 농사일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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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고령층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더운 날씨에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이다.
그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라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천15명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온열질환자 전체 수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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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고령층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더운 날씨에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이다.
모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 일최고 체감온도가 33~36℃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했다.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이 농사일을 하다가 피해를 당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고령 농업인을 비롯한 폭염 3대 취약분야(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농업인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행안부는 오는 31일 재난대응정책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부모님과 이웃들이 더운 날씨에 외출하거나 논밭 일을 하지 않도록 함께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라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천15명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온열질환자 전체 수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지난 한 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9명이다.
전날 온열질환 사망자는 경남과 경북에서 2명씩 나왔으며 충남·전북·충북 각 1명이다. 장소는 대부분 밭이나 비닐하우스였으며 연령대는 1명 빼고 70대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95세였다.
행안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폭염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폭염이 발생하면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는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자택에 에어컨이 없을 때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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