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밭일하던 고령층 사망 잇따라…"더울때 농사일 자제해야"

김윤구 2023. 7. 30.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고령층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더운 날씨에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이다.

그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라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천15명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온열질환자 전체 수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고령 농업인 등 3대 취약분야 대책 추진 만전" 주문
'양산이 필요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촬영. 사진 속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23.7.3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고령층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더운 날씨에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이다.

모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 일최고 체감온도가 33~36℃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했다.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이 농사일을 하다가 피해를 당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고령 농업인을 비롯한 폭염 3대 취약분야(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래픽]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장마철이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온열질환자가 255명으로 집계됐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농촌진흥청은 현장 농업인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행안부는 오는 31일 재난대응정책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부모님과 이웃들이 더운 날씨에 외출하거나 논밭 일을 하지 않도록 함께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라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천15명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온열질환자 전체 수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지난 한 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9명이다.

전날 온열질환 사망자는 경남과 경북에서 2명씩 나왔으며 충남·전북·충북 각 1명이다. 장소는 대부분 밭이나 비닐하우스였으며 연령대는 1명 빼고 70대 이상으로 최고령자는 95세였다.

행안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폭염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폭염이 발생하면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는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자택에 에어컨이 없을 때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여름철 건강관리 '온열질환'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온열질환은 여름철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 등이 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y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