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혼외자 손녀 인정한 바이든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7. 30. 17:00
'아픈 손가락' 헌터 바이든 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인 헌터 바이든(53·사진)의 혼외자를 처음으로 손주로 공식 인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아들 헌터와 네이비(혼외 손녀)의 어머니 룬던은 앞으로 그들 딸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딸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터는 2018년 전직 성인클럽 댄서인 룬던 로버츠와의 사이에서 딸 네이비를 낳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7번째 손주인 셈이다. 헌터는 친자 관계를 부인하다가 2019년 법원에서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결론을 내리자 이듬해 초 양육비 지원에 잠정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주는 6명"이라며 네이비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가정적인 남성'이라는 명성을 쌓아온 바이든 대통령이 혼외 손녀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인 헌터는 젊을 때부터 술과 마약, 여자 문제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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