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X스타성 다 갖춘 도경수·임시완·이준호, 전천후 활약에 즐겁다[SS스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대표 연기돌’이 영화와 OTT,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다.
‘아이돌 출신은 연기를 못 한다’는 소리도 이제 옛말이 됐다. 한때는 무대 위를 호령했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하나둘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연기 활동을 병행 중인 아이돌 가수 출신 중에는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들이 꽤 많다. 여전히 음악 활동을 겸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TV와 스크린 속 모습이 더 익숙한 이들도 많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2세대 아이돌 그룹’ 2PM의 이준호는 ‘로코킹’ 자리를 굳혔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주연을 맡아 임윤아와 핑크빛 로맨스 연기로 시청률 10%를 훌쩍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KBS2 ‘김과장’의 서율역으로 배우 활동의 날개를 단 이준호는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을 거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2015년 발표한 2PM의 ‘우리집’이 2020년 갑자기 역주행함과 동시에 군 복귀작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면서 ‘이준호 앓이’를 일으켰다. 이준호는 여세를 몰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 남자주연배우로서 우뚝 섰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끝내고 받아본 대본이 100편에 달한다고 밝혔던 이준호는 차기작 ‘킹더랜드’까지 성공으로 이끌며 ‘배우 이준호’를 각인시켰다.
엑소의 도경수(디오)는 ‘더 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에게 ‘1000만 연기돌’ 타이틀을 안긴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신작으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SF영화다. 도경수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주에 고립된 탐사대원을 연기한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도경수는 극중 조인성의 환시를 연기,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어가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처절하게 표현해내 주목받았다. 이후 tvN ‘백일의 낭군님’으로 전례없던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냈고, 쌍천만 대기록을 달성했던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충무로 루키로 부상한데 이어 영화 ‘스윙키즈’로 원톱배우의 가능성도 인정받은 터라 전역 후 첫 스크린작인 그의 복귀가 더 반갑다.
제국의 아이돌 출신 임시완은 K-콘텐츠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새 얼굴로 돌아온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한 임시완은 연기자로 전향한 아이돌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2012년 화제작 MBC ‘해를 품은 달’ 오디션을 통해 연기돌의 길을 걷기 시작한 임시완은 천만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역으로 대중에게 각인됐고, tv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비상선언’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 등에서 사이코패스 연기 등을 소화하며 선악을 넘나드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통과의례처럼 연기력 논란을 겪곤 했다. 아이돌 가수의 연기 겸업에 대한 시선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준비 없이 스타성만 내세운다’는 부정적 시선이 강했다면 최근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이러한 편견을 깨는 아이돌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배우를 꿈꾸는 아이돌 멤버들에게도 선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작도 이미 탄탄대로다. 먼저 도경수는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도경수는 원작 주걸륜이 맡은 남자 주인공 역을 맡는다. ‘백일의 낭군님’ 이후 오랜만의 로맨스물이다. 최근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인 도경수는 배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등과 함께 나영석 PD의 새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임시완도 새 드라마 ‘와호장룡’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와호장룡’은 서스펜스 청춘 드라마다. 구수하고 은밀하지만 귀여운 충청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는다. 1980년대 농고생들의 일상을 그렸다. 임시완은 주인공 ‘장병태’ 역을 제안받았다.
이준호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캐셔로’를 검토 중이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호는 극 중 소지한 현금만큼 신체 능력이 강화되는 ‘캐셔로’를 맡을 예정이다. 또한 이준호는 오는 8월 23일 일본 현지에서 솔로 싱글 앨범 ‘CAN I’을 발매하며 가수로 컴백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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