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구필 대위 프랑스 육사 기수명으로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7.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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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지난해 9월 입교한 기수의 명칭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산화한 로베르 구필 대위(사진)로 정해졌다.

프랑스 서부 생시르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한 기 명명식에서 2025년 7월 졸업할 예정인 209기를 '구필 대위'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구필 대위는 1941년 생시르 육사를 졸업하고 나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11월 프랑스 참전대대 1진으로 한국에 발을 들였다. 2중대 중대장으로 쌍터널, 지평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한 구필 대위는 1951년 2월 지평리 전투, 1951년 5월 인제 전투에서 세운 공로로 군단장 표창을 받았다. 구필 대위는 '단장의 능선' 전투가 한창이던 1951년 9월 26일 적군의 진지를 살피러 가던 중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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