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개막 전 8강 목표…현실은 세계 72위 모로코에도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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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콜롬비아와 1차전 0-2 패배에 이어 모로코에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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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2차전 상대 모로코는 여자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왔고, FIFA 랭킹도 72위로 17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나라다.
개막 전에 우리나라는 당연히 모로코를 '1승 상대'로 점찍었지만, 전반 6분에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었다.
대회 개막에 앞서 대한축구협회의 월간 기술 리포트 '온사이드'가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에 참여했던 선수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1.6%에 해당하는 16명이 이번 대회 기대 성적을 '8강'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4강 이상'도 12명(38.7%)이나 돼 31명 중 28명이 4강, 8강을 기대한다고 답한 셈이다.
무엇보다 지소연(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조소현(토트넘), 김정미(현대제철), 김혜리(현대제철) 등이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사실상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커 '라스트 댄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다.
많은 언론에서도 개막 전 '벨호'의 목표를 8강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다.
콜롬비아와 1차전 0-2 패배에 이어 모로코에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를 상대로는 슈팅 14차례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결정적인 장면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여자 월드컵 역대 본선 성적을 보면 이번 대회 8강 목표는 다소 무모한 것이었다.
이번 대회 2패를 포함해 한국은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1승 1무 10패에 그쳤고, 2015년 대회 프랑스와 16강전부터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6연패 가운데 2019년 대회 마지막 경기 노르웨이전 1-2 패배를 제외한 5경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30일 저녁에 열리는 독일-콜롬비아 경기에서 독일이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기면 한국의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콜롬비아가 독일을 꺾어주면, 8월 3일 조별리그 3차전까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는 있다.
한국이 독일을 물리치고,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잡을 경우 한국, 독일, 모로코가 모두 1승 2패가 돼 골 득실을 따지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독일이 이미 1차전에서 모로코를 6-0으로 대파한 만큼 우리나라가 16강 티켓을 따내려면 독일을 큰 점수 차로 물리쳐야 하는 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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