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드릴 말씀이 없다”…모로코전 패배에 좌절한 女 대표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또다시 패하며 16강행에 적신호가 들어온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콜린 벨(62·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또다시 패하며 16강행에 적신호가 들어온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콜린 벨(62·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있었던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패배하며(0-2) 이번 모로코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얻어야 했지만, 또다시 패하며 16강 진출이 난관에 봉착했다.
승부는 전반 초반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모로코의 하나네 엘하지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헤딩 골을 꽂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슈팅 14개(모로코 9개)에 점유율 63퍼센트를 기록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양 팀 유효슈팅은 한국이 3개, 모로코가 2개였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지소연(32·수원 FC)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너무 빠르게 실점한 것이 아쉽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래도 저희가 부족했던 것 같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많은 팬 여러분이 경기장에 직접 오시기도 했고, 뒤에서도 든든하게 응원해주셨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자책했다.
지소연은 4년 전 대회(프랑스)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해 탈락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서 상황이 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음 월드컵이 있으니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굉장히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주장 김혜리(33·현대제철)는 “점유율은 우리가 앞섰는데, 축구가 골로 결정이 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아쉬운 결과가 됐다”며 “선수들이 너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는 “기회가 우리 쪽에 더 많았는데 결정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마지막 남은 한 경기(독일전)는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리는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한국 선수(한국·미국 이중국적자)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는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이번 대회가 저의 첫 월드컵인 만큼 다음 월드컵을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도 조금씩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현재 승점 0점으로 조 최하위에 쳐져있다. 골득실은 득점 없이 -3이다.
만약 같은날 열리는 독일(1승)과 콜롬비아(1승)의 맞대결에서 독일이 승리하거나 양 팀이 비길 경우,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한국은 내달 3일 오후 7시에 독일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