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지난해 부다페스트에 이어 올해 후쿠오카에서도 한국수영 이끌었다!

권재민기자 2023. 7.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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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의 재능은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 5개를 세운 그는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기록을 4개나 경신하며 9월 개막하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나온 한국신기록 8개 중 4개를 자신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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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은 30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영범, 최동열, 이주호.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의 재능은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 5개를 세운 그는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기록을 4개나 경신하며 9월 개막하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이주호(28·서귀포시청)~최동열(24·강원도청)~김영범(17·강원체고2)과 함께 10위(3분34초25)에 올랐다.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종전 한국기록(3분34초96)을 경신하며 대회를 마쳤다.

황선우는 25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동메달(1분44초42)을 목에 걸었다. 한국수영 사상 첫 2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 수확이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28일 남자 계영 800m에선 김우민(21)~양재훈(24·이상 강원도청)~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과 함께 예선(7분06초82)과 결선(7분04초07) 모두 6위로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에선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다.

황선우의 선전에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개인전에서 김우민(남자 자유형 800m·7분47초69)과 최동열(남자 평영 100m·59초59)이 한국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단체전에서도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양재훈~허연경(18·방산고3)~정소은(28·울산광역시청·이상 혼성 계영 400m·3분27초99), 이은지(17·방산고2)~최동열~김영범~허연경(혼성 혼계영 400m·3분47초09)도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나온 한국신기록 8개 중 4개를 자신이 만들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200m, 혼성 계영 400m, 남자 계영 400m을 비롯해 남자 계영 800m에선 2번이나 한국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한국수영으로서도 2년 연속 호주 전지훈련 효과를 톡톡히 누린 그의 존재 덕분에 향후 주요 국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전망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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