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션 “16살 때 가출…그때 이후로 집 안 돌아가” 고백 (‘위라클’)[종합]

유수연 2023. 7.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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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그룹 지누션의 션이 과거 방황했던 시기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괌에서 16살때 가출했던 한 소년의 성장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룹 지누션의 션이 게스트로 출연, 박위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위는 “만약에 ‘위라클 택시’에 션이 나오면 뭐가 궁금하냐, 물어보면 다들 하나같이 ‘션은 애초에 착하게 태어났을까?’였다. 이제 진짜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야 한다. 원래부터 착한 사람이었나”라고 질문했다.

션은 “원래부터 착했지”라고 농담하며 “지누션 1집 타이틀곡 ‘가솔린’에 ‘넌 겂없던 녀석이었던 매우 위험했던 모습’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게 딱 나였다. 그렇다고 질풍노도는 아닌데, 만으로 열여섯 살 때 가출을 했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보통 가출하는 사람들은 막상 나가보면 힘드니까 다시 집에 들어가기 마련이지 않나. 나는 그 가출이 마지막이었다. 그냥 부모님께 말만 바꿔서 독립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했다. 친구집에 얹혀 살면서 공사장에서 막노동, 식당에서 사람들이 다 먹으면 접시를 치워주는 ‘버스 보이’, 마트에서 물건 쌓는 일도 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다 하면서 먹고 살고 돈을 모았다”라며 “이후 딱 열여덟살때 친구집에서 나와서 몇명 룸메이트하고 같이 살면서 일을 했다. 우리 애들은 내가 집 나온 걸 모른다”라고 웃었다.

또한 션은 아내 정혜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인의 생일 파티 때 처음 만났다. 영화에 보면 ‘첫눈에 반했다’ 이런 게 있지 않나. 그 정도가 아니고 딱 보고 ‘이 사람이 내가 평생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구나’ 했다”라며 “외모 때문만은 아닌 거 같다. 그 사람 자체에서 느껴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반대가 미움이라고 보통 알고 있지만,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다. 혜영이는 나에게 무관심이었다”라며 “일단 전화번호 받기도 쉽지 않았다. 혜영이의 측근한테 번호를 물어봤는데 못 가르쳐 주겠다더라. 왜냐하면 너무 안 어울린다고. 그런데 일주일쯤 넘게 지나서 내가 너무 그러니까 번호를 알아서 전해준 거다. 나중에는 계속 이어지면서 무관심이었다가 ‘이 사람은 조금 다르구나’ 싶었다더라.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션은 “(지금까지) 부부싸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말하며 부부간의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우리는 모두 대접 받기를 좋아한다. 내가 왕자로 살기 위해 아내를 하녀 취급하면 하녀의 남편은 하인이 될 수 밖에 없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공주 대접해 주면 나는 자연스럽게 왕자가 된다. 서로 섬기고 대접해 주고 살면 싸울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번째는 연애할 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다 좋게 보이는데, 결혼 하면 콩깍지가 벗겨진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상대방이 바뀐건 아니다. 상대방은 원래 그 단점도 가지고 있었던거다. 장점들은 다 어디 가버린건가. 아니지 않나. 아직도 갖고 있으니 그 장점을 계속 이야기해주는 거다. 장점이 더 많아지는 사람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가는 것”이라며 “내일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 오늘 화해를 못했는데, 내일이 나에게 없으면 얼마나 안타깝겠나. 하루만 더 잘하고 사랑해줄 걸, 그러면 아내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텐데, 할 것 아닌가. 오늘 최선을 다해서 아내를 사랑하고, 내일이 또 내게 허락된다면 그 오늘을 또 그렇게 사랑하는거다. 그렇게 하루 하루씩 사랑하다보니까 굳이 싸울 일이 없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위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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