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여자 월드컵 2패에 “저희가 부족했을 뿐”

애들레이드(호주)/김민기 기자 2023. 7. 30. 16: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한국 대 모로코 경기. 한국의 지소연이 모로코 사바 세기르에게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내고 있다./연합뉴스

“아무래도 저희가 부족했던 것 같다. 드릴 말씀이 없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소연(32·수원FC)이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한 뒤 이렇게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0대1로 졌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전에서도 0대2로 진 대표팀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초반 너무 빠르게 실점한 것이 아쉽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6분에 골을 내준 뒤 경기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많은 팬 여러분이 경기장에 직접 오시기도 했고, 뒤에서도 든든하게 응원해주셨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장 김혜리(33·현대제철)는 “기회가 우리 쪽에 더 많았는데, 결정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마지막 남은 한 경기는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07년생 미국 혼혈 케이시 유진 페어(16·PDA)는 “첫 월드컵인 만큼 다음 대회를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도 조금씩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