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이재명 직무정지 소송' 권리당원 윤리심판원 회부
황호영기자 2023. 7. 30. 16:4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이재명 당 대표를 상대로 직무정지 소송을 낸 권리당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민주당 권리당원 백광현씨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은 백씨에 대한 징계 청원 조사개시를 의결했다며 9월22일 윤리심판원회의에 참석해 소명하라고 통보했다.
징계 청원인은 백씨가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을 운영하며 이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근거 없이 반복적으로 모욕, 당원 간의 단합을 해치고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윤리심판원 회부는 당과 이 대표를 동일시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엄연히 당 대표 탄핵(불신임) 규정이 있으므로 당헌·당규와도 모순되고, 비민주의 극치”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윤리심판원 회부 내용에 대해서는 청원인과 피청원인 보호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백씨 등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은 지난 3월23일과 30일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차례로 제기했으며,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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