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월 사퇴설 ‘설왕설래’
장성철, “10월 퇴진할 수도...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10월 사퇴설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시흥을)은 30일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에 대해 “한마디로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상은 자유지만 남의 당을 소재로 해서 그런 식의 소설을 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여권 성향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 대표가) 10월 퇴진할 수도 있다”며 “그래야 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내가 뭐 계속 버텨서 총선에서 우리가 패배하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 다 그냥 무너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 대표의 1심 판결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다른 패널의 이야기에 대해 “그래서 10월 얘기가 나오나 보다”면서 “10월 당대회를 열어서 정통성 있는 후보를 다시 꾸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 대표는) K 의원으로 한다”며 “40여명의 의원이 하나의 뜻으로 모았다”고 주장했다. K 의원에 대해 장 소장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인 김두관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해 12월 사퇴설’은 정치권에서 나온 바 있지만 ‘10월 사퇴설’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지난달 15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 대표가 당 대표 임기 8개월 전이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수가 있다”며 “여러 가지 사법적인 리스크 상황 때문에 한 12월 정도에는 사퇴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비대위원장으로 가지 않겠나 예측을 한다”고 전망했다.
조 사무총장의 강력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 12월 퇴진설에 이어 10월 퇴진설까지 나오면서 비명(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역할론이 더욱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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